< 사설 > 국가유공자 편히 살게 하자
< 사설 > 국가유공자 편히 살게 하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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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보훈의 달이다.

어제는 현충일이었다.

오는 25일은 6·25기념일이다.

현충일과 6·25같은 상기해야 할 날들이 있어 6월은 보훈의 달이다.

따라서 해마다 6월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몸바친 호국 영령을 추모하고 호국용사를 위로 격려하는 갖가지 행사가 보훈처를 중심으로 각기관 단체에서 열린다.

현충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6·25기념식 호국영령과 유가족 참전용사를 위한 기도회나 법회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정부포상이나 표창, 각 군부대에서 국가유공자나 유가족 등을 초청, 위로행사를 여는 것이 주종이다.

올해도 이 같은 행사는 어김없이 열린다.

우리 충청타임즈도 오는 13일 청주시민회관에서 제32회 충청보훈대상 시상식 및 국가유공자 위안잔치를 갖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가져온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기리자는 행사가 1회성 생색내기 행사가 아니었나 뒤돌아 봐야겠다.

이유는 우리는 지금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특히 보훈의 달을 맞아서는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기리자며 보훈처를 중심으로 갖가지 행사를 펼쳤다.

그러나 우리주위에는 여전히 많은 호국보훈 대상자들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보훈병원은 물론 많은 보훈가정에는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고엽제 중독으로 전신이 마비 또는 썩어가고 심지어 그 자녀들까지도 유전돼 아픔의 고통에 신음하는가하면 아직도 6·25전쟁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수많은 상이 용사들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 현실은 6·25전쟁, 베트남 전쟁은 잊는 분위기다.

한마디로 그래서 호국영령 호국용사 국가유공유가족들의 고통은 더욱 크다.

강조하건대 보훈의 달이라서 국가유공자 참전용사 등을 초청, 위로행사나 갖고 격려품이나 전달하는 1회성 생색내기 행사는 이제 지양하자. 하루 빨리 이들이 마음 편하게 자립해서 살수 있도록 국민 모두는 물론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태극기 애국가가 존재하는 것은 호국영령 상이군경 그리고 유가족들이 있기 때문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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