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로 지친 심신에 '사랑의 청진기'
농사로 지친 심신에 '사랑의 청진기'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1.07.25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유공자 자녀 의료봉사단 '소금회'
29일부터 영동 상촌면서 무료진료

9년째 전개… 질병 예방교육도 병행

국가유공자 자녀로 구성된 의료봉사단 '소금회(회장 이재현)'가 올해로 9년째 영동군을 찾아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다.

소금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영동군 상촌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에 나선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사, 약사, 간호사, 의대 재학생 등 50명이 참여해 5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내과, 외과, 치과, 가정의학과, 안과, 소아과 등 7개 과목을 진료한다.

또 이동이 불편한 벽지 주민들을 위해 2개의 이동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당뇨, 고혈압 검진과 질병 예방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소금회'는 국가유공자 자녀 중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중심으로 1986년 결성돼 서울의 사회복지관과 국립묘지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상촌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금회와 상촌면의 인연은 소금회 회원들이 당시 상촌면의 한 보건지소에 근무하던 회원으로부터 영동을 엄습한 태풍 '매미'로 전염병 이 우려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서둘러 왕진가방을 챙겨 다녀간 것이 계기가 됐다.

주민들은 "소금회의 봉사활동은 여름철 농사일로 지친 주민들에게 심신을 정비할 수 있는 단비와 같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인술을 베풀어 준다니 고마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