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선거보도 제6차 모니터 결과 발표
방송3사 선거보도 제6차 모니터 결과 발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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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5·31 지방선거 보도감시단

충북 5·31지방선거보도감시단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KBS 뉴스 9, MBC 뉴스데스크, CJB 종합뉴스를 대상으로 한 제6차 방송모니터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타임즈는 선거는 끝났지만 지방선거보도감시단의 모니터 내용을 지속적으로 미디어란에 보도해옴에 따라 6차 모니터 결과도 전문을 게재한다.

◇투표 참여 강조 눈길

KBS는 지난 29일 방송에서 〈반드시 투표해야〉, 〈투표 이렇게〉를 통해 투표의 중요성과 투표방법에 대해 상세한 보도로 눈길을 끌었다.

〈반드시 투표해야〉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지방선거가 갖는 중요한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유권자들이 정책과 공약, 자질과 능력을 평가해 후보선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표 이렇게〉 해서는 컴퓨터 그래픽 화면으로 투표 절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유권자의 이해를 도왔다.

1인6표제 등으로 인해 복잡해진 투표방법에 대한 홍보성 기사이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결과 단정 짓는 멘트 사용 주의해야

주말을 맞아 각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고 각방송들은 정가소식을 전했다.

CJB는 27일 〈부동층 표심공략〉을 통해 도지사후보들의 동정을 보도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 정우택 후보라고 말했으며, 28일 〈뒤집기 … 굳히기〉에서도 “ 정우택 후보 대세론이 이어져 온”이라고 기자멘트를 했다.

정우택 후보가 아무리 당선가능성이 높다하더라도 기정사실로 단정하는 듯한 태도는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사소한 멘트하나라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같은 보도에서는 세몰이, 총력전, 표심공략,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식의 표현이 거침없이 쓰이고 있어 선거를 마치 전쟁에 비유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비방 폭로전 정치혐오감만 양상 할 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정당의 비방폭로전이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의 출생지 허위기재 사실, 한나라당 시장후보의 땅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연일 보도되었다.

여야의 공방에 대해 ‘절박함의 표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며, 한나라당 후보가 TV 토론을 거부한데 대한 다른 도지사 후보들의 합동기자회견 보도에서도 후보들이 ‘발끈’ 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양당의 공방전 중계보도는 유권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의혹에 대해선 정확하게 취재해서 보도해야 할 것이며, 이 같은 공방전 보도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용어선택 등이 이루어지는 보도를 해야 할 것이다.

/정리 문종극기자jkm62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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