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처럼 살다간 범추스님 입적
연꽃처럼 살다간 범추스님 입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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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출가 후 1975년 조령산에 풍주사 개원
청주 풍주사 김범추 주지스님이 지난 4일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범추스님은 지난 4일 밤 8시 40분 쯤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노상에서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05무××××호 투스카니 승용차 (운전자 김모씨 20)와 부딪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빈소는 청주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다비식은 7일 풍주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1941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범추스님은 해인사에서 출가(1949년), 직지사 조실 관응 스님에게 비구계(1952년)를 수지했고 해인사와 조계사 전문강원을 수료한 뒤 1975년 청주 조령산에 풍주사를 개원했다.

대중 속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실천해온 범추스님은 특히 재소자 포교에 전력을 기울였고, 청주 교도소 종교지도위원(83년)을 시작으로 청주 소년원 교화위원(84년), 청주 지방 검찰청 소년 선도위원(91년), 청주 경찰서 보안지도 위원(92년) 등으로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벌인 공로로 제12회 교정대상자비상수상(94년)과 법무부 장관이 수여하는 표창장(97, 98년)을 받기도 했다.

포교활동 외에 충북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와 호남고속 오송분기역유치추진위원회 위원 등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었던 스님은 지난 2002년 성탄절 청주 사천동성당을 방문해 예수탄생을 축하하는 등 종교화합에 앞장섰고 2004년 ‘보시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기꺼이 달려가라’며 전 신도들과 함께 헌혈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저서로 ‘물레의 인생’ ‘불교경전’ 〈‘사후세계’‘연화가 되어온 발자취’‘내 마음 연꽃 피어온 발자취’등이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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