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계곡의 혈투 놓치면 후회할 영화
'철암계곡의 혈투 놓치면 후회할 영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7.1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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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영화제, 충주출신 지하진 감독 작품 선정·상영
충주출신 지하진 감독(32·사진)의 장편영화 '철암계곡의 혈투'가 제15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FiPan 2011)에 선정돼 상영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은 지하진 감독의 영화 '철암계곡의 혈투'를 놓치면 후회할 영화 10편 중 한 편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철투는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기대되는 작품,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소개됐고 놓치면 후회할 작품 10편 중 한 편으로도 소개됐으며 이 10편의 영화 중 국내제작 영화는 지하진 감독의 영화가 유일하다.

철투는 독립영화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웨스턴 스타일의 액션영화로 마카로니 웨스턴과 하드보일드 장르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살짝 비트는 새로운 형태의 한국영화이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악당 군상들, 프랑스 범죄영화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카메라 워킹, 긴장감 넘치는 추격 신, 얽히고 설킨 악당들의 먹이사슬, 싸움 직전까지 긴장을 고조시키는 편집 등은 관객들에게 독립영화의 자유분방한 기운과 영화가 줄 수 있는 순수한 매력을 만끽하게 해 줄 것이다.

또 철투는 지난 1998년 서울에서 벌어진 실제사건과 1970년대 이후로 서울에서 빈번히 일어났던 철거사건들을 모티브로 극화했으며 도시인들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진 폭력의 수준은 충격적이었지만 선정적 언론과 도시의 거대함이 사건들을 쉽사리 기억과 관찰의 영역 밖으로 내몰곤 한다.

이러한 사건들과 이미지의 잔상이 감독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머물렀고 신화적인 장르가 영화의 스토리 안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지 감독은 2006년 '타데오 신부님'을 제작했으며 2007년에는 '늪 속의 괴물'을 제작해 대한민국 영상대전 최우수상 수상과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 걸작선'에 선정된 바 있다.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4일 개막돼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며 세계 34개국에서 총 221편의 영화가 이번 영화제 개최기간에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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