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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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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이 아닌 '민심'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시민들은 ‘경선’과 ‘생활정치’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도지사 경선과정을 통해 뼈를 깎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충남도민들에게 경선과정은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무경선 공천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 국민중심당에 대해 유권자들은 외면했고, 일찌감치 중앙당 하향 공천으로 선거에 나선 열린우리당 후보는 3위로 밀려났다.

선거과정에서 열린우리당 · 국민중심당 대전시당은 시민들과 함께 뛴다고 착각했던 것 같다.

국민중심당의 발기인으로 5선 고지를 눈앞에 둔 충남도의회의장인 국민중심당 후보는 10여표차로 의회 진입에 실패했고, 열린우리당 연기군수 후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있는 자신의 텃밭이라고 생각한 곳에서 낙선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나라당후보로서 소신껏 생활정치를 펼친 신행정수도건설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인 조신형 대전시의원을 최다득표로 당선시켰다.

충남도민은 경선을 거친 도지사를 선택했고, 중앙당의 의견과 다를지라도 민의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며 생활정치를 펼친 대전시 의원에게는 몰표를 던져줬다.

희망의 민선 4기 시·도의원과 기초·광역자치단체장들은 대의민주주의의 원천은 ‘당심’이 아닌 ‘민심’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민의를 헤아리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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