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의 자동차부문 독점 후원사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인 정몽구 회장의 대외 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그 효과도 급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차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막과 함께 열릴 FIFA 주최의 총회와 9일 개막전 등에 현대차의 수장인 정몽구 회장을 초청했다고 4일 밝혔다.
FIFA 주최 공식행사는 FIFA 집행위원과 각국 축구협회장, 뮌헨 및 베를린 시장, 세계 최고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15개 공식후원사의 최고 경영자 등 최고의 VIP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하는 초대형 이벤트다.
현대차 관계자는 “FIFA 주관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인물들은 각국에서 스포츠계와 경제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정 회장이 직접 현대차 홍보를 했더라면 산출하기 힘들 정도의 홍보 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밖에 월드컵 개막 전날인 8일, 뮌헨 올림픽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었던 ‘현대 굿윌볼 로드쇼 피날레’ 행사도 정 회장없이 진행하게 돼 행사 규모가 부득이하게 축소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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