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와 역동성
이시종 지사와 역동성
  • 석재동 <정치경제부 차장>
  • 승인 2011.07.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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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석재동 <정치경제부 차장>

최근 민선 5기 충북도의 1년을 돌아보는 논의가 활발하다.

이시종 도지사 취임후 1년을 평가하고, 향후 도정구상을 들어본다는 점에서 당연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큰흐름은 비교적 원만한 도정수행이었다는 평가다.

외치(外治)로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기틀 마련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개통(지난해 11월)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분야 6대 국책기관 입주 △국도 36호선 주변 6개 시·군지역의 태양광특구 지정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 3군과 괴산·증평의 '신발전지역' 지정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본격 추진 등의 성과가 거론된다.

내치(內治)에서의 성과로는 단연 전국 최초의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이 손꼽히고 있다. 중앙정부에서 별도의 예산을 책정해 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사의 뚝심으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의 치적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무상급식 이외의 성과는 이전 도지사들이 추진하던 도정의 연장선상에서 마무리시점이 공교롭게 민선 5기 출범과 맞물렸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때문에 역동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도정운영 모델에 대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구현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한 1년이었을지는 몰라도, 타 시·도에 10년 앞선 바이오(생명)산업을 바탕으로 대외적으로 보이던 역동적인 기세가 수그러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민선 5기 충북도의 남은 3년의 도정운영은 역동성에 방점이 찍혀야 할 것 같다. 또 오송분기역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운동 이후 맥이 끊긴 새로운 지역현안 발굴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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