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동명이인 공조 빛났다
경찰-소방 동명이인 공조 빛났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7.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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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이상기 경위·이상기 팀장
충주경찰서 이상기 경위와 충주소방서 이상기 팀장 등 두 기관의 동명이인이 긴밀한 공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다.

충주경찰서(서장 최길훈) 서충주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이상기 경위와 김건식 경사는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 순찰근무를 하던 중 충주소방서로부터 용관동 쉼터 리버타운 부근에서 차량에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긴급한 연락을 받았다.

이에 이 경위는 호암지구대 순찰차량과 합동으로 현장 근처를 수색하던 중 인근 강둑 아래에 서 있는 흰색 무쏘차량을 발견하고 다가가 창문을 열고 자살 기도자에게 다가갔다.

자살을 기도한 사람은 충주시 교현동에 사는 최모씨(38)로 당시 연탄불을 피워놓고 차량의 문을 닫아 질식사를 하기 일보직전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자살 기도자 차량이 강둑 아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어 찾기가 어려웠지만 다행히 신속하게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마침 최씨의 차량을 찾던 충주소방서의 구급차량으로 인계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서의 긴밀한 공조가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충주소방서 이상기 팀장은 "신고를 접했을 당시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충주경찰서와 함께 정밀수색을 벌여 자살 기도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주경찰서 이상기 경위는 "적극적인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소방서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서로 경찰서와 소방서로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자살 기도자인 최씨는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주의 한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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