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도당위원장 재출마 시사
송광호 도당위원장 재출마 시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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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선거 패배 책임 수용 못해"
송광호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차기 도당위원장에 재출마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5·31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 충북도당 일부 운영위원들이 일부지역 군수 선거 패배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서 송 위원장이 이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실행 여부와 함께 당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송 위원장은 지난 2일 취재기자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도당 일부 대의원과 운영위원들이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패했다며 책임론을 들고 나왔는데 수용할 수 없다”며 “이달말 임기가 끝나면 명예롭게 자리를 내 놓으려 했으나 불순한 동기로 (나를)밀어내려는 것이나 떠밀려 나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어 도당 위원장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책임론을 주장하고있는 인사들이 당 지지율이 7∼10%에 불과할 때 당사에 나오기나 했냐”며 반문하고 “임기 종료와 함께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려했는데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패배한 지역 후보를 전략공천 했었다면 책임을 질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그렇지 않다”며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된 남부권은 모두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했고, 나머지 지역도 경선을 수용하지 않겠다거나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 공천이 이뤄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청주·청원·충주·제천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한나라당 단체장 후보가 당선됐고, 지방의원, 정당투표 특표수에서도 타 정당에 비해 월등한 지지율이 나와 실패한 게 아니다”며 당 일각의 책임론을 반박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도당위원장 후보로는 한대수 전 청주시장과 심규철 보은·옥천·영동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윤경식 청주 흥덕갑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인섭 기자ccuni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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