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서 만나는 Cool 한 여름
화폭서 만나는 Cool 한 여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7.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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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미술관 내일부터 '쏘~쿨' 展 … 김혜옥·류호열 등 6명 참여
화폭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나자.

보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여름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작품들은 무더위도 잠시 잊도록 수은주를 내려준다.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은 시각적으로 청량감과 상쾌함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을 보여주는 전시 '쏘~쿨(So~Cool)'전을 5일부터 8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부담감을 미술작품 감상을 통해 완화시키고자 마련한 자리로 개성넘치는 작가들의 독창적이면서도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대청호미술관은 "작가가 되기까지 오랜 창의적 실험을 즐김과 동시에 낙담과 좌절·희망·견딤의 시간들이 점철되어 있는 이들의 작품세계는 자신들이 택한 소재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쏘~쿨함과 더불어 이 여름의 더위를 식혀준다"며 전시를 설명했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여주는 6명의 작가들의 화폭은 숲과 바다, 호수, 겨울 등 다양하다. 작가들의 작가노트를 통해 전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혜옥 작가는 바다를 떠가는 종이배를 통해 파란 유년을 그리고 있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종이배는 순수하던 어린 시절로의 시간여행을 안겨주는 과거의 모습이며, 망망대해에 홀로 떠가는 외로운 우리의 현재 모습이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설렘, 희망을 표현하는 미래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안기호 작가는 솔향기 가득한 숲을 그려 청명한 바람을 느끼게 한다. 만져보지 않아도 꺼끌꺼끌한 나무의 표피와 뭉글하게 번져나는 색상이 화폭에서 뉘앙스로 풍겨난다.

장지성 작가는 강과 호수, 풍경이 지니고 있는 독특하고 사색적인 느낌을 수묵담채화법으로 표현한 연작이다. 장 작가는 "조용히 흐르는 강물과 자연 속의 나무들이 새벽녘 혹은 흐린 날, 또는 저녁 즈음에 펼쳐지는 명상적인 풍경을 담아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참여작가는 김혜옥, 류호열, 박성민, 안기호, 장지성, 탁현주, 한지선씨 등이며, 전시 오픈은 5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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