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둔치 보리밭 눈길
무심천 둔치 보리밭 눈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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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내 무심천 둔치에 조성한 향토작물인 보리와 장미가 활짝 펴 시민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흥덕대교 밑 무심천 둔치에 400여평 규모로 파종한 보리가 펴 지나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치를 제공하고 있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성장상태가 좋은 보리는 이달 중순이면 황금빛 보리밭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는 향후 보리를 수확해 시내 근린공원(상당공원외 3개소)의 비둘기 먹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직동에 위치한 장미원에는 5월말부터 피기 시작한 장미가 소담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산책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시에서는 시민들에게 무심천을 산책하며 이달에 만개하는 장미로 인해 유럽의 정원과 같은 효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난 겨울내내 장미원의 묵은가지 전지와 함께 600여그루의 장미 보식 및 제초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 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더욱 화려한 색깔과 그윽한 향기가 가득한 장미원이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고유의 향토식물인 보리, 수수, 메밀, 유채 및 끈끈이대나물 등을 무심천 둔치에 심어 시민들에게 고향의 향수와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청소년들에게 학습효과를 부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종극기자 jkm629@cctimes.kr〈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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