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고 심재호 교수 추모행사
목원대, 고 심재호 교수 추모행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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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 오픈 및 추모식수 식재
오랜 투병끝에 운명을 달리한 교수의 유가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평소 아끼며 소장했던 도서 1800여권을 고인이 재직했던 대학교에 기증하고 추모식 행사를 가졌다.

목원대학교는 지난 5월 8일 오랜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사회복지학과 고(故) 심재호 교수를 기리는 ‘심재호 문고’ 기증식과 추모식수 행사를 유가족, 대학 관계자, 동문 및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날 고인의 뜻에 따라 유가족은 1800여권의 책을 학생들을 위해 기증했고, 그 뜻을 기려 도서관에 심 교수의 이름을 따 ‘심재호 문고’관으로 문을 열었으며, 또한 심 교수의 지고지순한 뜻을 오래 기리고자 향나무를 심기도 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사회복지학과 학과장 권중돈 교수(45)는 인사말을 통해 “평소 제자사랑이 극진하고 학과 발전과 사회봉사에 헌신해 오신 심 교수님의 뜻을 기리고 모든 학생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서로를 사랑하고 봉사를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10월 대장암 악화로 수업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던 것을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심 교수의 제자사랑이 남달라 학생들을 더욱 슬프게 했으며, 극진한 제자사랑 이야기는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 ‘천국에서 온 스승의 문자메시지’로 슬픈 감동을 전했다.

한편, 사회복지학과는 학과 개설 후 12년 동안 해마다 4월 장애체험 대회와 12월 김장 담그기 등 평소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서로 이해시키고 돕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대전 송규복기자skb8787@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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