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달라도 색깔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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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6.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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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미술작가회 'yellow' 展
다음달 1~15일 청주 신미술관서

색으로 보여주고 색으로 말한다. 색채라는 시각적 구성에 사회적 의미를 부여해 여성의 상징성을 찾아가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전이 열린다.

충북여성미술작가회(회장 연영애)는 'yellow'라는 주제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회원정기전을 신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참여작가들이 노란색을 공통분모해 그들만의 독특한 개성과 창의성을 작품화했다. 34명의 여성작가들의 섬세한 시각으로 동시대에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yellow'에 담아 각기 다른 색의 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주제 색인 'yellow'는 밝고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지만 질투나 무기력 경고의 표시로 인식되기도 한다. 또 우주의 중심인 태양을 상징하는 빛이기도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천진함을 드러내는 색이기도 하다.

이처럼 색에 대한 인식은 오랜 시간 속에서 단순한 색의 의미를 뛰어넘어 사회적, 문화적 의미와 상징을 나타내 왔음을 보여준다.

전시 작품은 사회 공동으로 인식된 'yellow'와 개별적인 인식에서 보아온 'yellow'의 의미를 회화와 설치 등 여성의 눈으로 그려낸다. 사회에서 소통되고 있는 노란색의 의미체계와 문화적 상징성, 정신 세계에서 덧칠해져 온 노랑의 의미를 창의적으로 작품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연영애 회장은 "충북여성미술작가회가 Red, Blue로 이어졌던 지난 전시회의 완결판으로 올해는 Yellow를 작품에 녹여낸다"며 "밝음이 주는 경쾌함과 명랑함이 따뜻한 정서,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낙천적 성격 등 노란색의 상징적 색채를 감성이 풍부한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장으로 초대했다.

충북여성미술작가회는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 작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여성들의 소통의 장을 예술로 승화하는 작업을 해 왔다. 또 지난 2009년부터 Red전. 2010년 Blue전을 개최해 젠더적 시각을 작업으로 연계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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