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쓴 동화책 베스트셀러 등극
공무원이 쓴 동화책 베스트셀러 등극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06.13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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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청 권영이씨
증평군청 현직 공무원이 펴낸 동화책이 창작동화 부분 '베스트 10'에 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증평군청 교육육성담당으로 재직하고 있는 권영이씨(52·사진)가 지난 5월 출간한 동화 '너 그거 아니' 가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대교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장편동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너 그거 아니'는 현재 인터넷 도서판매사인 'yes24' 어린이 코너에 '눈에 띄는 새 책'으로 선정돼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인터파크 아동 코너에는 '화제의 신간'으로 소개되어 현재 창작동화 부분 베스트 10에 진입했다.

이 동화책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집 나간 엄마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민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이는 소풍날 친구들의 도시락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할머니표 김밥을 당당하고 유머러스한 장난으로 표현할 줄 아는 밝은 아이다.

작가는 친구 미서의 생일날 바구니 가득 산딸기를 따서 돈은 없지만 사랑이 가득한 선물을 전달하는 씩씩한 민이의 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가 무엇인지를 또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는 작품에서 1인칭 일기체를 사용하고 있어 아이들이 작품에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등장인물의 심리에 대한 기술과 갈등 구조 역시 작품에 대한 흡인력을 발휘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작품의 배경이 증평군의 두타산과 보강천, 증평초등학교 등으로 설정돼 있어 작가가 가지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기도 한다.

권영이 작가는 바쁜 근무여건 속에 어떻게 이렇게 좋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요즈음은 예전과는 달리 행정에 있어서도 감성이 중요시되고 있어 업무를 수행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작품에 활용하기도 하고 창작활동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업무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나름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아울러 권 작가는 "앞으로도 보다 밝고 건강한 작품을 써서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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