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공연에 지역경제도 대박
대박공연에 지역경제도 대박
  • 배훈식 기자
  • 승인 2011.06.12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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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호프집·음식점서 뒤풀이… 재료 동나
청남대·고인쇄 박물관 등 관광지도 '윈윈'

청주지역 공연 역사상 최다관객 동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조용필 바람의 노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한몫했다.

지난 11일 1만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번 공연으로 공연장인 청주종합경기장 인근 호프집과 식당, 야식집 등이 소위 '대박'을 친 것.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환상적인 공연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 인근 호프집이나 음식점으로 발길을 향해 뒤풀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들은 함께 조용필의 노래를 부르고 얘기를 나누며 좀처럼 공연장 흥분과 감동을 이으려 다음날 새벽까지 분위기를 즐겼다.

이로인해 흥덕구 사직동 일대 호프집들은 밀려오는 관객들로 안주 재료가 떨어질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업소는 술안주가 떨어지거나, 손님 주문에 제때 응하지 못해 인근 치킨집에 주문하는 촌극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업주 A씨는 "평소에는 이 정도로 손님이 몰리는 경우가 없다"며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필 공연과 연계한 청주권 관광지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남 아산, 공주지역에서 전세버스로 이동한 단체 관객들은 공연에 앞서 청남대와 고인쇄 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 공연도 보고 관광도 하는 일석이조의 관광상품이 개발된 것.

서울에서 예정돼 있던 대학 동문 모임이 조용필 공연을 보기 위해 급히 청주로 변경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연 이벤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용필 전국투어 콘서트는 파급력 있는 공연 하나가 여가문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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