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초등학교에 '꿈 나무 벼사랑 체험농장 설치
대전초등학교에 '꿈 나무 벼사랑 체험농장 설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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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벼 재배농장을 갖게됐어요.”대전지역 5개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직접 벼를 심고 키워서 수확하는 기쁨을 맛 볼 수 있게 됐다.

홍슬기 양(10세)은 “시골 큰 할아버지댁에 가서 부모님이 일손을 도울 때 잠시 보았고, 매일 먹는 쌀밥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 지 몰랐으나, 농협아저씨의 현장교육을 통해 알게 되었다”며 “농민의 어려움, 병충해를 어떻게 방재할 수 있을까, 환경보전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대전지역본부(본부장 구기인)는 지난 30일부터 6월초까지 관내 5개 초등학교에서 꿈나무 벼 사랑 체험농장을 개장해 벼 모내기를 실시했다.

대전지역 5개 초등학교에 학교별로 벼를 기를 수 있는 상자(포트) 40∼60개씩을 지원해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생육과정을 관찰하는 것으로 지난달 30일 탄동농협(조합장 민기식)에서는 금성초등학교, 하기초등학교, 외삼초등학교 학생 150여명을, 남대전농협(조합장 김현수)에서는 대전금동초등학교 3학년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남대전농협 김현수 조합장은 “체험 농장은 현장학습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쌀에 대한 친근감을 줄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제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농협에서 제공한 직경 45-65㎝의 고무통 40개에 길이 12㎝로 자란 벼묘를 직접 심었다.

학생들은 재배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벼 재배포토에 물대기와 비료주기, 모심기를 하며이후 벼 생육과정에 대한 관찰일지를 작성하면서 농장을 돌보게 된다.

한편, 해당 지역농협은 꾸준한 영농지도는 물론 벼가 익는 가을철에는 풍물단과함께 방문해 어린이들이 낫, 홀태, 탈곡기 등 전통 농기구를 이용해 직접 벼를 수확하는 기쁨을느낄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을 가질 계획이다.

/대전 장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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