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
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6.1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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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청주예술의 전당 … 유행가·한소리 통해 일화 소개
"일제의 탄압, 6·25, 가난 등 민족의 비극을 드러내는 날노래(유행가)야말로 그 시대 백성들의 한 맺힌 역사를 얘기하고, 절망을 딛고 일어서게 하는 불꽃이다." -

백기완 선생 어록

민중운동을 노래로 승화시킨 백기완 선생의 삶을 노래에 담은 공연이 16일 저녁 7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 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80평생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인생의 굴곡에서 그가 듣고 불렀던 날노래(유행가)를 직접 부르고 그에 얽힌 일화를 들려주는 자리로 마련된다. 들려줄 노래는 대부분 10~30대의 청소년 때 듣고 자란 곡들로 '세 동무', '해방된 역마차', '고향설', '달도 하나 해도 하나', '해조곡', '고향', '대지의 항구', '녹슬은 기찻길' 등을 부르고 자신의 시도 낭송할 예정이다.

백기완 선생의 이번 청주 공연은 지역에선 첫 공연으로 주목을 끈다. 공연은 노나메기재단설립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되었다.

추진위는 "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이야기는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백기완 선생의 서사시와 같은 인생사와 서정적 정의의 세계관을 날노래(유행가)와 우리불림(한소리), 그리고 가슴이 답답할 때 저절로 배어나오는 비나리(詩)들로 장중하면서도 재미있게, 진지하면서도 신명나게 풀어내는 공연"이라며 "우리네의 사랑방이나 마당이 무대로, 이번 공연에서 선생은 자신의 일생이 배인 노래들을 손수 부르고, 그 노래에 얽힌 사연을 직접 이야기로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연에는 '한국적 포크'를 추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정태춘씨와 찬조 출연자들이 출연해 풍성한 공연마당을 가질 예정이다. 공연 입장료는 어른 1만원, 대학생 및 학생은 5000원이다.(043-217-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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