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署 '부녀 경찰' 화제
음성署 '부녀 경찰' 화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06.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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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보 경위·심순태 순경
부녀가 같은 경찰서에서 함께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 중인 경찰 가족이 화제다. 주인공은 음성경찰서 심성보 경위(50)와 심순태 순경(24).

아버지 심 경위는 경력 25년째 베테랑 경찰관이지만 푸근한 이미지의 경찰로 소문나 있다.

정보과에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연말과 올초 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경찰로 실태와 대처, 사후처리 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매몰지를 돌며 실태 파악하느라 신발에 흙이 마를 날이 없었을 정도로 성실한 경찰로 인정받고 있다.

딸 심 순경은 어릴 때부터 이런 아버지를 보며 자연스럽게 경찰 꿈을 키웠다.

이 때문에 충남대 건축학과를 2년 다닌 뒤 경찰 시험을 시작했다.

두 번째 도전만인 올해 충북에서 뽑힌 5명의 여자 경찰관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27일자로 발령을 받은 심 순경은 1일부터 음성읍 설성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심 순경은 앞으로 수사 경찰관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신의 전공인 건축학을 살려 건축 전문 수사경찰관이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미처 다하지 못한 대학 공부도 마친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

심 순경은 "열정 있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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