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랑 홍삼포크는 내 삶"… 살신성豚
"사미랑 홍삼포크는 내 삶"… 살신성豚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1.06.02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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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등록·삼겹살 구이 최고기록 성과
<증평군 농정과 민현기씨>

품질 우수성 적극 홍보… 전국에 명성

증평군 대표 특산품인 '사미랑 홍삼포크'와 함께 사는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13년째 증평군청 농정과 축산담당을 맡고 있는 민현기씨(55·사진)는 사미랑 홍삼포크 탄생의 산증인이다.

증평지역은 1955년 증평으로 이전한 육군 37사단에서 나오는 잔반을 사료로 먹인 돼지고기의 맛이 입소문을 탔고 증평군에선 이를 명품화하기 위해 2003년 삼겹살축제를 추진했다.

이어 '인삼의 고장'이란 의미를 담은 '사미랑'과 '홍삼 먹인 웰빙 돼지고기'의 '홍삼포크'를 합성해 '사미랑 홍삼포크'란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민 담당은 사미랑 홍삼포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06년 11월 특허청에 특허출원했고 2008년 4월30일 특허 등록의 성과를 거뒀다.

민 담당은 이어 또 다른 이벤트를 만들었다.

2009년 9월 보강천체육공원에서 열린 7회 홍삼포크삼겹살축제 특별행사로 '삼겹살 불판 길게 연결하여 굽기' 대한민국 최고기록에 도전,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삼겹살 구이틀 204m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정을 받았다.

특허 등록과 대한민국 최고기록 달성은 사미랑 홍삼포크의 품질 우수성과 명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 지역 축산업계의 신망을 얻고 있다.

사미랑 홍삼포크 인기는 증평인삼골축제에서 실감한다.

지난해 축제기간 현장에서 판매된 홍삼포크삼겹살은 3500만원으로 2009년 2400만원보다 46%나 늘어나는 등 해마다 축제에서 홍삼포크삼겹살 판매량이 늘고 있다.

사미랑 홍삼포크는 올해 초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다행히 사육농가가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올 10월 9회 홍삼포크삼겹살축제에서 다시 한 번 그 맛을 볼 수 있게 됐다.

농정과 민현기 축산담당은 "인체에 면역력이 높은 샤포린 함유량이 많은 홍삼을 사료로 먹인 사미랑 홍삼포크는 육질이 우수하고 부드럽고 연해 일반 돼지고기보다 고품질 기능성 돼지고기"라며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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