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섭취 늘리고 싱겁게 먹어야
수분섭취 늘리고 싱겁게 먹어야
  • 이상철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승인 2011.05.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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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상철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요석이란(하)

△개복수술

요석에 의한 합병증이 병발하였거나 요로기형이 동반된 경우 혹은 타 치료가 실패한 경우나 신기능의 소실이 심하여 즉각적인 제거가 필요한 경우 등에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요석의 치료에는 상기와 같은 여러 가지 효과적인 방법이 있으나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는 충분한 설명과 함께 환자의 선호도나 또는 각 방법들 간의 결석제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현재의 의료기술로 거의 대부분의 요석이 무리 없이 치료될 수 있으나 가장 큰 문제점은 요석의 완전제거 후에도 잦은 재발을 한다는 점이며 "요석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하는 것이 두 번째로 많은 질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번 요석이 생긴 환자는 생기지 않았던 환자보다 다시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으며 통계적으로 볼 때 평균 25-50%가 5년내에 재발하며 10년이 지나면 약 70%에서 요석의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요석의 발생 원인이 명확지 않은 현시점에서 예방법을 찾기란 쉽지가 않으나 최소한 소변 내 요석 구성성분의 과포화가 기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과거부터 수분섭취와 식이 조절로써 결석의 재발을 막으려는 노력이 있어 왔다. 물론 예방적 약물 요법이 있기는 하나 장기간의 투약에 따른 부작용과 경제적인 부담,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할 때 일차적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식이 요법은 다음과 같다.

△수분의 섭취를 증가시킨다=이는 요를 희석시키고 작은 결석을 조기에 배출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대략 하루 소변량이 2000cc가 넘게 물을 마셔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하루 2500-3000cc의 물을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먹는 방법에 있어서도 하루 동안 꾸준히 규칙적으로 물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운동 후나 식사 후에는 추가적인 섭취가 필요하다.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소금은 직접적인 요석의 성분은 아니나 소변 내에서 요석의 생성을 조장하는 촉진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요석의 과거력을 가진 환자에서는 짜게 먹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육식을 피한다=모든 종류의 육류에는 요산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산성 식품으로서 칼슘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이며 요석 환자에서는 채식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정상적인 칼슘섭취를 한다=과거부터 요석의 주된 성분인 칼슘에 대하여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여 왔으나 최근 수년 간의 역학조사는 칼슘의 섭취제한이 오히려 요석의 형성을 조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칼슘의 제한식이 장내 수산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체내 칼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요석 환자는 정상적인 칼슘을 섭취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수산의 섭취를 줄인다=요석의 성분 중 칼슘과 더불어 가장 많은 것이 수산이다. 수산은 주로 견과류 등에 많이 존재하며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두부, 시금치, 홍차, 초콜릿, 호두, 과일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의사와 상의 없는 무제한적인 식이 조절은 오히려 요석 형성을 조장하거나 몸의 균형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며 무엇보다도 환자 본인이 요석 질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또 다른 중요한 예방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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