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투표소서 탈법운동 기승
진천 투표소서 탈법운동 기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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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지역 각 투표소마다 일부 후보가족과 진영관계자들이 투표소로 들어가는 유권자들과 인사를 하고 지지를 부탁하는 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렸다.


진천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진천지역 주요 투표소인 진천 읍사무 투표소와 여성회관 투표소에서 31일 투표가 시작된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여 동안 특정 후보 부인과 관계자들이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부탁하는 탈법선거운동을 벌였다.


또 이같은 불법선거운동은 진천지역 및 다른 투표소 여러 곳에서도 일어나 상대후보 관계자들이 지역선관위에 탈법선거를 제보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이에 일부 후보측 선거관계자들은 지역선관위의 단속과 제지가 없어 선관위의 선거 감시업무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한 후보측 선거관련자는 “일부 후보측 선거관계자들이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해도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며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지역선관위 관계자들이 한 명도 없는 곳이 많았다는 것은 선관위의 해이해진 기강이 이 같은 탈법선거의 기승을 불러왔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진천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시작된 후 지역내 각 투표소에서 탈법선거에 대한 신고전화가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쇄도한 것은 사실”이라며 “군내 18개 투표소에 전담감시원을 배치해 오전 6시부터 선거가 끝나는 오후 6시까지 감시하는 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투표소에서 배치된 전담요원이 선거기간 동안의 피로가 누적돼 제시간에 나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관위는 선거부정 감시단원들을 통해 탈법선거운동을 채증하는 한편 이들을 제지하고 있으나 잠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방법으로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해 곤혹스럽다”고 덧붙였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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