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밀수출 차량 '컴백 홈'
해외 밀수출 차량 '컴백 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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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署, 국내 경찰 수사상 첫 기록 쾌거
국제적인 차량 전문절도 조직이 필리핀으로 빼돌린 도난차량 10대가 약 2개월만에 국내로 되돌아와 괴산경찰서에 주차됐다.

괴산경찰서는 30일 오후 전문절단에 의해 지난 4월초 필리핀으로 밀반출됐던 쏘렌토 차량 9대와 스타렉스 1대 등 모두 10대를 반환 받아 경찰서 주차장에 입고시켰다.

특히 도난된 차량이 해외로 밀반출된 후 다시 국내에서 넘겨받은 사례는 국내 경찰 수사상 최초로 기록됐다.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전문절도단이 훔친 차량을 부산항 산감만 부두에서 선적해 필리핀으로 밀반출했던 차량 10대를 국내관세청과 필리핀 관세청, 괴산경찰서 간 국제공조 체제를 이루어 두 달만에 회수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경찰 수사상 첫 쾌거를 올린 중요한 기록”이라며 “국내 관세청과 필리핀 관세청이 협상을 벌인 후 도난 차량을 지난 29일 부산항을 거쳐 괴산경찰서로 입고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반환된 차량들의 소유권은 당시 차주들에게 보상금을 지불한 보험회사로 넘겨지며 공매 등의 절차를 거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환된 차량금액은 모두 2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괴산경찰서는 지난 4월 초 국제전문절도단 일원인 강모씨(31·주거부정)와 이모씨(32·주거부정)등 2명을 부산에서 검거해 구속하고 총책인 정모씨를 인터폴에 수배, 요청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총책과 절취책, 운반책, 포장책 등으로 구성된 전문 절도단이며, 외국에서 차량을 주문받을 경우 절취한 차량을 당일, 또는 1박 후 선적까지 처리하는 구축망을 갖춘 전문 집단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직은 또 대부분 중국과 몽골,필리핀 등지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나타났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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