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도자기 조형성·실용성을 담다
생활도자기 조형성·실용성을 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5.22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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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관 오는 29일까지 도예가 유재홍씨 전시회

생활의 쓰임을 강조한 도자기 전시회가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청원군 문의면에서 작업하고 있는 도예가 유재홍씨는 쓰임에 중점을 두고 작업한 도자기 작품을 29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Paper model'이란 주제로 작가의 독창적인 도자 예술을 선보인다. 특히 조각과 공예의 경계를 허물고 재료의 물성을 탐닉한 작가는 조형성과 실용성이 담기면서 서민적 감성도 느낄 수 있는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어린아이의 옷을 새로운 형태로 변형시킨 도자기는 재미있으면서도 참신하다. 또 보는 것에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쓰임에도 주안점을 뒀다.

주전자의 형태를 띤 꽃병은 개구진 아이의 얼굴과 손놀림을 연상케 하는 등 낯익은 듯한 일상이 작가의 작품 속에 담겨 있다.

한국공예관은 "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정형화된 형태를 벗어나 기하학적이면서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있다"며 "항아리, 주전자, 잔 등 일상적인 쓰임의 생활 기(器)들의 작품성을 과감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흙의 근원을 잘 이해하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다정하고, 조형성을 추구하면서 실용성을 버리지 않은 생활도예의 예술성이 깊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홍 도예가는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및 동대학원 산업공예학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7회, 그룹전 85여회, 아트페어전 2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무늬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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