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전지역 출마 후보들은 30일 대전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타깝게도 선거 막바지에 이를수록 보수정당들은 정책에는 안중에도 없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3류 정치로 일관했다”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국민중심당 등 3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박춘호 대전시장 후보는 이 자리에서 “3당에게 노동자와 서민이 행복한 대전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을 지난 선거기간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이제 지역 정치세력과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조원의 시민혈세가 들어가는 지하철 2·3호선 추가 건설을 중단하고 사회양극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복지비용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무능한 대전시의회를 시민의 눈과 입이 돼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내일은 지역주의 정당과 얼굴을 바꾼 보수정당이 만들어낸 부패와 비리의 사슬을 끊는 날”이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역 정치를 바꾸고 평등한 노동자와 서민들이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