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100회 출격… 승호리철교 폭파 주역
6·25전쟁 100회 출격… 승호리철교 폭파 주역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1.05.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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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만호 前공군참모총장 별세
'6·25 전쟁 100회 출격 조종사'이자 승호리 철교 폭파의 주역으로 12대 참모총장을 지낸 옥만호 예비역 대장(향년 87세·사진)이 지난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7년 9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공군 사관후보생 8기로 임관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대학 총장 및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참모차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쳐 제12대 공군참모총장(1971. 8~1974. 7)을 역임했다.

고인은 6.25 전쟁 100회 출격 전투조종사로서 적의 핵심 병참선 차단을 위해 美 공군이 다수의 출격에도 성공하지 못한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당시 2편대장으로 출격, 편대를 지휘하며 전사에 빛나는 기록을 남겼다.

참모총장 재임 당시에는 RF-5A와 T-41을 도입, 항공력 강화에 힘썼으며 교육사령부를 비롯한 15전투비행단 등을 창설하는 등 공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은퇴 후에는 청소년들에게 하늘에 대한 꿈과 이상을 심어주기 위해 1998년 사재를 헌정, 전남 무안군에 '호담 항공우주전시관'을 개관했다.

금성충무 무공훈장(1954), 대통령 수장(1954), 대통령 공로표창(1963), 보국훈장 통일장(1972), 미 공로훈장(1973) 등 다수의 훈·포장을 수여받았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한용호 여사와 2남 3녀가 있다.

영결식은 16일 공군장으로 거행하며, 안장식은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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