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유권자는 투표를 해야한다.
<사설>유권자는 투표를 해야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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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거일이다.

전국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중요한 행사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반드시 투표를 해야만 한다.

민주주의는 권리보다 의무가 우선하는 제도다.

투표는 권리이면서 의무다.

투표의 의무를 소홀히 하는 유권자는 민주주의를 포기하려는 것과 같다.

의무를 포기하면서 권리만 주장해서는 안된다.

과거 권위주의나 독재의 시절에 민주적인 선거를 한다는 것은 하나의 꿈이었다.

금권선거, 관건선거, 부정선거, 정치탄압, 테러, 개표부정 등 수없는 반민주적 행태가 난무했다.

그 시절 많은 사람들은 민주적이면서 깨끗한 선거를 희망했다.

지금은 그런 선거부정은 많이 사라졌다.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런데 한국의 민주주의는 경제나 산업과 함께 발전했기 때문에 더욱 의의가 높다.

그런 역사를 가진 한국의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투표는 더욱중요하다.

정치가 나라를 망치는 것처럼 흥분하지만 사실 정치가 없다면 세상의 모든 일은 진행되지가 않는다.

그만큼 정치는 중요한 장치(apparatus)인 동시에 고도의 종합예술이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한국인들은 모두가 정치전문가다.

정치를 혐오하는 사람들도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정치가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한 투표를 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 투표율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번의 지방자치선거에서는 48.8%의 투표율을 보였다.

그 중에서 다득표자가 당선하는 것이므로 처음부터 대의제도의 하한선인 과반수를 넘길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을 뽑는 선거에 총 유권자의 30%를 획득하여 당선되는 경우라면, 결국 소수의 선택인 셈이므로 민주주의 대의제도에 어긋난다.

그런 이유 때문에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투표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출발이면서 목적이고 끝이다.

모두 투표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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