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 대중화 위해 아틀리에 오픈"
"크로키 대중화 위해 아틀리에 오픈"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1.05.0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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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중 작가, 청주에 갤러리 '산책' 문 열어
영역 확장 새 장르 정착·유화 연구실 사용

오는 11~17일 서울 '한국크로키'展 참가

소나무를 주제로 작업해온 서양화가 이유중씨가 '한국크로키'전을 앞두고 갤러리 아틀리에 '산책'을 청주예술의 전당 옆(봉명동)에 오픈했다.

문의에서 청주로 작업실을 옮긴 이 화가는 소나무 작업외에도 수묵기법을 이용한 크로키 작업에 몰두해 왔다. 이 화백의 크로키는 수묵의 기법에서 새로운 재료를 이용해 찍어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일반 벽지를 이용해 바탕을 만들고 다시 색이 가미된 액체를 올려 누르는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은 추상적이면서도 선이 주는 묘한 상상력을 안겨 준다.

갤러리 '산책'을 오픈한 것도 크로키를 대중화시키겠다는 작가로의 의지도 엿보인다.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인체의 선을 보여주는 한국크로키는 여백의 동양적 미와 역동성을 표현한다"는 이 화백은 "갤러리 '산책'에서는 크로키의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장르로 정착시키는 일과 유화와 수채화를 배우는 연구실로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갤러리를 운영할 생각"이라며 "크로키의 경우 대중화를 위해 최소한의 비용만 내고 전문 모델을 초대해 작업할 수 있는 회원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크로키' 전시회는 서울에선 11일부터 17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이어 대전 한마음 아트존 갤러리로 전시장을 옮겨 6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이 화가는 "협회가 생긴 지 26년째인데 아직 한국크로키는 일반인들에게 낯설다"며 "이번 전시에선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로키 작가들이 인체가 주는 아름다움을 짧은 시간에 이미지화시켜 화폭에 담아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 아틀리에 '산책'에서는 유화와 수채화, 크로키에 관심 있는 이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010-5494-7121) 이유중 작가는 한국 전업미술가회, 민족미술인협회, 한국크로키회, 청원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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