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와 닥터만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커피박물관
  • 윤병화 <세경대학 박물관큐레이터과 교수>
  • 승인 2011.05.0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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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윤병화 <세경대학 박물관큐레이터과 교수>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커피 한잔 하실래요?"라는 질문은 이젠 익숙한 인사와도 같은 말이다.

이와 같이 커피가 우리와 함께한 지도 어느덧 12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커피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박종만 관장은 20여년을 노력한 끝에 경기도 남양주시 두물머리에 터를 잡고 왈츠와 닥터만커피박물관을 개관하여 현재까지 커피전도사로 일을 하고 있다.

박종만 관장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이미 30대에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던 CEO이었다.

하지만 1989년 출장차 방문한 일본 커피회사의 전경을 보고 반하여 인테리어회사를 정리하고 지금까지 정통 커피 맛의 대중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100년 이상 되는 커피전문점을 여는 것이 꿈이었던 박종만 관장은 1996년 본인이 직접 설계한 왈츠와 닥터만이라는 고급커피를 중심으로 한 레스토랑을 열게 되었다.

10년 만인 2006년 8월 단층건물이였던 왈츠와 닥터만레스토랑을 3층까지 올려 왈츠와 닥터만커피박물관, 닥터만 콘서트홀, 커피온실 등을 개관하였다.

왈츠와 닥터만커피박물관은 2006년 개관한 후 커피전문박물관으로 한국적 커피이론의 정립과 커피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박물관 전시실에는 커피의 역사, 유통, 문화를 알 수 있는 설명패널과 각종 커피 추출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핸드드립하여 시음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미디어룸, 국내 최초의 커피재배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왈츠와 닥터만커피박물관은 커피역사탐험대를 결성하여 한국인의 시각으로 보는 커피문화 재조명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발굴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닥터만커피아카데미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초급, 중급, 고급과정의 커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커피와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박물관 안에 설치된 닥터만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현재 가장 대중적인 음료로 사랑받고 있는 커피가 에티오피아의 카파라는 지방에서 발견되어 전 세계적인 차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왈츠와 닥터만커피박물관으로 이번 주말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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