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강진 5115명 사망...국제 구호손길 이어져
印尼 강진 5115명 사망...국제 구호손길 이어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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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115명으로 늘어났다고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정부가 29일 밝혔다.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생존자 수천명이 폐허가 된 집터에서 옷가지, 식량, 귀중품 등을 찾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27일 새벽 5시54분께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만 20만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쓰나미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이가운데 28일 폭우가 쏟아져 플라스틱, 천막, 판자 등으로 만든 임시거처에 살고 있던 주민 약 20만명이 난민이 돼 참상을 더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고고학자들은 족자카르타의 강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힌두교 유적 프람바난 사원의 석탑과 조각들 수십개가 무너져내리는 등 사원이 크게 훼손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진이 발생한 족자카르타는 최근 폭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메라피 화산에 인접해 있어 이번 강진이 화산 활동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51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문제부는 지금까지 약 4611명이 사망했으며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사상자 집계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지역에서는 전기와 전화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주민들은 여진의 공포속에 거리와 논, 밭에서 지내고 있고 부상자 수천명은 아직도 포화상태에 다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부상자들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병실이 부족해 병원 주차장이나 복도에 매트나 신문지를 깔거나 나무에 링거를 매달고 진료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반툴 교외의 페니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부상자 치료를 위한 간단한 진료소를 세웠지만 의료품과 장비 부족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가운데 인도네시아로 국제사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WFP는 피해가 큰 족자카르타지역 비상구호품으로 의료진, 의료용품과 함께 트럭 3대분량의 고열량 비스킷을 전달했다. 

아시아 주변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는 수백만달러 상당의 구호품 지원과 구호팀 파견이 이어졌다. 한국 정부도 인도네시아 지진 구호에 나서 19명으로 구성된 의료진, 구호팀과 함께 10만달러 상당의 비상구호품을 인도네시아로 보냈다.

사설 구호단체와 유엔 또한 직원들을 동원해 인도네시아로 구호를 돕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007년까지 구호를 위해 1억700만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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