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심대평 공동 대표는 29일 오전 남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선거전 마무리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는 과거 지방선거와 달리 내년의 대권싸움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당리당략에 휩쓸려 버렸다.

이 때문에 우리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의미가 퇴색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한 정당이 이번 선거를 독식한다면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에 예속될 뿐만 아니라 지방정치가 사실상 사라질 것”이라고 한나라당의 독식을 우려했다.

또 “국민중심당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정략적 이용을 막지 못한다면 충청도는 중앙정치의 각축장이 되고 충청의 아들과 딸은 영원히 멍청도라는 비아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중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충청인과 국민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무릎을 꿇었다.

이는 패배가 아닌 국민 여러분의 가슴에 꺼져가는 희망의 정치에 불을 지피고자 하는 것”이라고 호소를 거듭했다.

박 대표의 29일 오후 대전 방문 예정과 관련해 그는 “지방정치 선거에서 병석에 있는 자기 당 대표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 대표의 안전도 지키지 못하는 정당, 정치 바람몰이에 이용하는 정당은 선비정신을 지향하는 충청도에서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5·31지방선거에서의 예상 득표에 대해 "지방유세를 다니면서 지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보았다.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해 결코 비관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결과가 어떠하든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유성지역에서의 폭력사태와 관련 “모당에서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폭력배들에 의해 중심당 여성선거운동원 16명이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폭력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더 이상 누구에게도 기댈 필요가 없다.

우리 스스로가 열린우리당의 무능함과 한나라당의 오만함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