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 등 가족력 파악해야
심혈관계 질환 등 가족력 파악해야
  • 김원태 <충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 승인 2011.05.01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김원태 <충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남성갱년기

우리나라도 경제발전으로 인한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학의 발전 및 의료공급의 개선등으로 인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인구가 증가하여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과거에 비해 노인인구의 삶의 질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남성노화에 관해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남성갱년기란?

많은 사람들이 남성갱년기 하면 여성에서의 폐경을 생각해서 '남자에게 그런 것이 어디 있어' 하는 반응을 많이 보이게 된다. 그러나, 노화로 인하여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발생하는데, 매년 총테스토스테론은 0.8%가 감소해 55-60세에 유의한 감소가 나타나고, 75세에는 30세의 60% 정도로 감소하게 된다. 이 남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하여 여러 가지 남성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여성갱년기와 남성갱년기의 차이?

여성갱년기는 모든 여성에서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사이에 여성호르몬 부족에 의한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 후 폐경(생식능력의 소실)이 오는 반면, 남성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모든 남성에게서 일정한 시기에 전형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서서히 나타나면서 개인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갱년기의 임상증상

성욕 저하, 발기력의 감소(빈도, 질) 특히, 야간 발기의 감소, 지적활동, 인지능력, 공간·지남력의 감소, 피로, 우울, 성급함을 수반하는 기분의 변화, 수면장애, 근육양과 근력의 감소와 관련된 제지방의 감소, 내장지방의 증가, 체모의 감소 및 피부변화, 골밀도 감소 등이 있다.

△남성갱년기의 진단

남성갱년기의 진단을 위해서는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악성종양에 대한 병력청취 및 가족력 파악이 필요하다. 또한 남성갱년기의 증상이나 징후를 파악하고 그 정도를 측정하는 설문지가 사용되고 있다. 또 남성호르몬을 측정하는 것이 남성갱년기를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 및 금기증

△전립선=현재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 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또한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이 임상적으로 발견되지 않은 전립선암을 임상적으로 발견 가능한 전립선암으로 진행시킨다는 증거도 없다. 하지만 국소 전립선암이나 전이된 전립선암 환자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병을 진행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가 있으므로 보충요법 전에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면 무호흡증=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수면 중 무호흡증을 야기하고 악화시킨다는 증거가 부족함에도 수면 중 무호흡증이 있는 남성에서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조심해야 한다.

적혈구 증가증=남성호르몬은 생리적으로 적혈구생성 촉진인자이다. 적혈구의 생성은 빈혈환자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만성폐쇄성 호흡기 질환이나 울혈성 심부전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적혈구용적 증가 및 혈전증의 증가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