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대전 방문 정치적 음모"
"박근혜 대표 대전 방문 정치적 음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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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후보 "환자 이용한 선동정치에 앞장서고 있어"
열린우리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2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행정도시 무산책동 규탄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전방문 뒤에는 숨은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염 후보는 “박 대표가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퇴원한 것을 축하한다.

퇴원하자 마자 대전에 관심이 많아서 방문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나 정치적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회복되지도 않은 환자를 대전에 와 달라고 간청했는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염 후보는 박 대표의 대전방문 의미에 대해 “박 대표가 16개 시도를 골고루 다니면서 유세를 했다거나 했으면 이해하겠지만 이는 정상적인 후보지원이 아니다.

대전을 표적으로 한 발언과 방문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퇴원하자 마자 몇시간 지나지 않아 대전에서 유세를 결정한 것은 정상적인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박 대표의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타당의 눈물정치, 감성정치를 비판해 왔다.

오히려 환자를 이용한 선동정치에 앞장서고 있다”며 “박 대표 상처와 대전발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잘 모르는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행정도시 추진세력의 대표격인 나를 겨냥하고 있다.

대권경쟁의 전초전으로 삼고 대전시민을 볼모로 삼고 있다”면서 “만약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할 경우 행정도시는 ‘쓰나미’처럼 쓸려 나갈 것”이라며 행정도시 무산을 우려했다.

이날 박병석 시당위원장은 “대전 시민의 살림을 맡아야 할 대전시장 선거가 지도부가 총 출동하는 염후보의 대결로 가고 있다.

박 대표의 피습사건은 대단히 불행하고 야만적인 행위지만 우리당과 관계가 없다”며 “하지만 한나라당이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만일 대전시장 조차 빼겼다고 하면 한나라당이 어떻게 선전하겠냐. 행정도시를 반대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고 선전할 것”이라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의 대전방문으로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 그는 “대전시민들의 정치수준을 믿는다.

야만적 테러행위는 척결되어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활용할 경우 역풍이 불 것으로 안다”며 “박 대표가 한 공중파 토론을 통해 국회 계류중인 행복도시특별법 폐지를 건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내일 모레가 선거인데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혀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행복도시 입장에 대한 박 대표의 의중을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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