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활동 의도적으로 헐뜯어"
"여성단체 활동 의도적으로 헐뜯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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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후보 "여성발전 센타 달갑지 않아"
단양군 여성단체들은 모 방송사가 주최한 단양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동성 한나라당 후보가 여성단체 활동을 의도적으로 헐뜯는 발언을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단양군 여성단체 및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충주 MBC에서 열린 단양군수 후보자 대담토론 중 무소속 김모후보가 김동성 후보에게 농민회관 건립에 대한 견해를 묻자 농민회관과 함께 여성발전센터를 거론하며 “여성발전센터 같은 것은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에따라 여성단체는 “여성발전센터는 회의만 하는 곳이 아니라 자격증 취득은 물론 평생교육, 사회교육, 재가노인 반찬 해드리기 운동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봉사하는 순수한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회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단체회원인 이모씨는 “김 후보가 질문에 상반된 답변을 하는 것은 아마 머릿속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선거가 끝난 후 김 후보를 만나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토론 중에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그날 촬영한 내용을 비교, 분석 평가해 유언비언를 퍼뜨린 그 사람들에게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또한 “자원봉사센터장이란 사람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규약을 만들어 놓고, 각 단체에 전화를 걸어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여성단체협의회는 김 후보의 발언을 규탄하는 항의방문과 성명서 발표 등 적극 대응방안을 검토했으나, 선거를 앞두고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자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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