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홈런…신경안써
김병현,"홈런…신경안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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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시즌 3승 달성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병현 이날 5와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3승(2패)을 거뒀고 방어율은 4.02에서 4.17로 다소 높아졌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의 호투에 힘입어 6대3으로 승리했다.

김병현은 이날 최고 시속 146km의 직구와 현란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지만 배리 본즈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병현은 1회말 선두타자 랜디 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처리, 한숨을 돌리며 1회를 무사히 마쳤다.

김병현은 2회말에도 선두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마감했다.

김병현의 호투에 부응하듯 4회초 콜로라도는 토드 헬튼의 2루타에 이어 매트 할러데이와 미구엘 오헤다, 김병현 등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기회에서 라이언 스필버그의 2타점 3루타 때 김병현도 홈을 밟아 타점과 득점까지 기록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김병현은 그러나 4회말 선두 타자 스티브 핀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본즈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본즈는 이날 김병현에게 홈런을 빼앗아 통산 715홈런을 터뜨려 통산홈런부문 2위 기록(714개) 보유자인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된 김병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회말에도 여전한 구위를 자랑하듯 공 8개만으로 간단히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김병현은 6회말 호세 비스카이노와 본즈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후속 투수가 안타를 허용하면서 비스카이노를 불러들여 3자책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콜로라도는 계투진을 효과적으로 투입시켜 9회말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공격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결국 6대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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