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배에 관심… 직접 보고 싶었다"
"美, 한국 배에 관심… 직접 보고 싶었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1.04.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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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22일 한나라당 김호연 국회의원(천안을)과 함께 국내 최대 배 생산단지 중 하나인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배농장에서 배 화접(인공수분) 작업 농가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배 화접은 배의 개화기는 대략 4월 20~26일로 동시에 수정을 해야 하나 벌과 나비가 부족해 사람이 일시에 수정을 해 준다.

스티븐슨 대사는 이날 대사관 직원 및 김 의원 일행과 함께 과수원을 찾아 주인으로부터 간단한 인공수분 요령을 배운 뒤 장화로 갈아신고 직접 배밭으로 들어가 배꽃 인공수분을 펼쳤다.

이에 앞서 스티븐슨 대사는 천안배원예농협을 방문, 박성규 조합장으로부터 천안배의 대미 수출현황 등을 청취한 뒤 선별시설과 저장고, 배꽃 개약실 등을 직접 둘러보며 한국 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스티븐슨 대사는 "미국 내 한국 배의 관심이 커지고,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농가를 직접 찾아보고 싶어 오게 됐다"며 "배꽃 인공수분 등 환경과 관련된 많은 부문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스티븐슨 대사는 이날 지구의 날을 맞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를 원예농협에서 인공수분을 하는 농가까지 4km 길을 직접 운전하며 친환경 녹색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븐슨 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친환경적인 미래를 위해서 함께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강조하기 위해 전기차를 소개했다"며 "볼트는 미국 GM이 생산하지만 LG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공동협력의 산물로 크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과 한국이 동맹으로 녹색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천안배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지역농가의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평소 친분이 있고 충청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사를 초청하게 됐다"며 "천안 지역의 배 농가를 위해 일손을 돕겠다는 대사 및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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