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MBC 진행자 복귀설
백지연, MBC 진행자 복귀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4.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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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등 물망… 노조 반대
MBC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백지연씨(사진)가 MBC '100분토론' 및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후임 진행자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MBC노동조합은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취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노조는 25일자로 발행한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백지연씨가 오는 봄 개편 때 '100분 토론'과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두 개 프로그램 중 하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에서 백씨의 복귀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상태지만 전영배 보도본부장이 '노코멘트'라고 답했으며 이장석 보도제작국장 역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이를 간접적으로 시인함 셈이 됐다고.

또 이우용 라디오 본부장 역시 확답을 주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노조는 "담당부장이나 부원들이 백씨의 프로그램 진행에 부정적이다"라고 전했다.

노조는 백씨를 반대하는 이유로 '100분토론'은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까지 진행해야 할 정도로 무게가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중량감있는 진행자가 적합하며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소박하고 수수한 이미지의 진행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년 전 백씨가 맡았던 SBS의 아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청취율이 0.1~0.3% 밖에 안 나온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백지연씨의 복귀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는 것은 김재철 사장이 백씨에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는 김재철 사장이 독단으로 운영하는 사조직이 아닌만큼 경영진이 이번 프로그램 개편을 또 다시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자리를 건 일대 회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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