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상 잠자는 뇌를 깨운다
클래식 감상 잠자는 뇌를 깨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4.21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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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자극으로 도파민 분비 우뇌 변화시켜
그리그 '아침의 기분'·주페 '경기병' 등 효과

취미가 뭐냐는 물음에 '클래식 감상'이라고 답하면, 고리타분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공한 CEO 중 유난히 클래식 감상이 취미인 이들이 일 초가 아까운 지도자들이 클래식을 가까이하는 이유는 뭘까? 소리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남보다 앞선 독창성은 강력한 무기이다. 이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천이 바로 클래식이다. 자녀의 잠재력을 깨우고 싶다면 자녀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클래식 음악 감상으로 두뇌를 트레이닝하라.

도서 '클래식, 나의 뇌를 깨우다'의 저자인 요네야마 기미히로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고 막혀 있는 상황에는 클래식 음악이 그것을 타파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것이다. 풍요로운 마음과 창조성이 있는 뇌를 만들어주는 것이 클래식 음악"이라고 말하고 있다.

요네야마 기미히로는 일본의 신경내과 전문의이자 뇌와 치매 전문가다. 그는 클래식 음악 감상으로 두뇌를 트레이닝하라고 말한다.

요네야마 박사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뇌 속의 전두엽이 자극을 받게 되며, 이 전두엽은 음악을 자신의 기억과 함께 해석하고 그 결과 쾌감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감성도 길러진다고 강조한다. 즉, 클래식 음악으로 전두엽을 자극하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뇌를 변화시키는 셈이다.

◇우뇌를 깨워주는 클래식 명곡 10선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관현악 모음곡 중 하나로 입센의 극시에 음악을 붙인 것으로, 1875년에 완성했다. 페르귄트는 1867년에 입센이 지은 희곡으로 몽상을 쫓아 방랑하던 페르 귄트가 늙어서 고향에 돌아와 아내인 솔베지의 사랑에 의하여 구원을 받는다는 이야기로, 5막으로 되어 있다.

△주페의 '경기병' 서곡=1866년 빈의 시인 카를 코스터의 대본에 의해 작곡된 것으로, 경기병의 군대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서곡은 갈로파풍의 행진곡으로 시작되는 전반부에 이어, 용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한 중간부(단조로 바뀜)가 지나면, 다시 처음과 같은 행진곡풍이 재현되면서 끝나는 3부형식으로 되어 있다.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1905년 피아노 독주를 위한 작품 4개로 구성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을 발표했는데 그 세 번째 곡이 달빛이다. 드뷔시의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곡이다.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1899년 완성해 그 이듬해 파리의 대박람회에서 발표됐다. 핀란디아는 시벨리우스의 조국 핀란드를 뜻하며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담고 있다.

△사티의 짐노페디 제1번=짐노페디는 1888년 에릭 사티가 22세 때 쓴 초기 작품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연중행사인 제전의 명칭이다. 나체의 젊은이들이 여러 날 동안 합창과 군무로 신을 찬양했던 행사인 이 고대제전의 춤추는 광경을 사티가 피아노 모음곡으로 재현해 냈다.

△바흐의 작은 푸가 G단조=바흐는 오르간을 위한 독립된 푸가를 여러 곡 작곡했고, 그중 한 곡이다. 작곡 연대는 바이마르에서 궁정 오르가니스트로 활약하던 1709년으로 알려져 있다.

△글루크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정령들의 춤=3막 7장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케'는 라니에리 칼차비치의 이탈리아어 대본을 기초로 1762년에 작곡돼 그해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됐다.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52세에 발표한 곡으로 대본은 프랑스 문호 아나돌 프랑스의 소설을 소재로 한 3막 각으로 1894년 초연됐다.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보헤미아 출신의 민족 음악 작곡가로, 조국의 역사와 자연을 소재로 한 것으로서, 몰다우란 강의 이름이다.

△보로딘의 교향시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러시아 황제 즉위 알렉산드르 2세의 즉위 25년(1880년)을 축하하기 위해 러시아의 민족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활인화(活人畵)의 반주음악으로 작곡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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