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의 전쟁...내 아이도 혹시 소아비만?
살과의 전쟁...내 아이도 혹시 소아비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9 0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소아비만 왜 생길까소아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비만을 말한다.

최근 들어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 소아비만증이 늘어가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식량이 풍부해져 영양섭취가 과다해진 반면, 도시형 문화생활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시간, 범위 등이 축소되어 섭취에너지가 소비에너지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즉 교통의 발달, 놀이공간 협소, TV나 컴퓨터 장시간 시청 등 비활동성 생활형태가 소아비만의 한 원인이 되었다.

또한 부모가 비만한 아이들은 비만해질 위험이 크다보니 부모로부터 배우게 되는 식사습관, 운동습관 등 가족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는 유전적인 영향으로 비만도, 체내지방분포, 과잉영양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결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비만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정상 체중의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에 비해 신체 활동량이 적고 체중이 더 빨리 늘어난다고 나타났다.

◇ 소아비만의 문제우선 신체적 장애로 나타나는데 소아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되고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 아니라 심하면 어릴 때부터 이러한 성인병의 합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정신적 장애도 나타난다.

즉 체중이 증가하면서 가해지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특히 비만한 아동은 자신이 또래 친구들보다 더 뚱뚱하다 생각해 콤플렉스를 느끼는데 ‘뚱뚱하다’는 사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부모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일단 콤플렉스에 빠지면 자기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자신의 힘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여겨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또한 집단으로부터 소외당하는 경우도 생긴다.

◇소아비만 다이어트 요령소아기는 기초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시기라 부모가 조금만 도와줘도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꼬박꼬박 챙겨주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는 키의 성장뿐 아니라 신체기관의 성장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무조건 굶기기 보다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동물성 단백질, 칼슘 등 고른 영양을 갖춘 식단을 짜는 게 중요하다.

간식은 햄버거, 피자, 탄산음료 보다 우유, 플레인 요구르트, 토마토 등으로 바꾸고 조리법도 기름에 볶고 튀기기 보다 찌거나 삶아주는 것이 좋다.

식후엔 산책, 조깅을 권유 함께 운동에 참여시켜야한다.

운동은 단순히 열량을 소모하는 것 이외에 몸의 활력을 주고 키가 크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아이에게만 강압적으로 운동을 시키면 안된다.

이는 아이에게 설득력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운동에 대한 거부감과 운동 후 나타나는 공복감을 참지 못해 폭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외에 신체적인 활동은 줄이면서 군것질 습관을 길들이는 TV시청, 컴퓨터 시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굿모닝소아과 강미란 원장은 “식이요법보다는 운동요법의 접근이 쉬운데, 운동요법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1주일에 최소 3∼5회 운동을 하되 강도는 최대 활동량의 50∼60%, 낮은 강도의 운동일수록 체지방을 많이 이용한다.

시간은 하루 1시간 주말에는 등산 등으로 2시간 정도가 좋다.

친구들과 옥외에서 뛰어다니며 놀게해도 충분히 운동이 된다.

또한 큰 근육을 사용하는 걷기, 조깅, 수영, 사이클, 줄넘기, 등산, 에어로빅 등을 권한다”며 무엇보다 본인이 좋아하고 재미있는 운동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금란기자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