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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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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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주거 환경이 알러지를 일으킨다.
과거보다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영양 섭취가 양호해지는 데도 난치병과 각종 알러지는 더 많아지고 치유가 어렵다.

특히 비염과 아토피는 고질중의 고질로 소아, 성인 할 것 없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게 하는 증상이다.

특수클리닉도 많이 생기고 운동 및 기능성 식품 또한 수없이 많지만 딱히 잘 고쳐지지도 않는다.

오늘은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알러지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비염과 아토피는 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그런데 요즘 아파트는 옛날 민가에 비해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주거 환경이 되고 있다.

그러면 왜 비염과 아토피가 많을까….답은 체온보다 낮으면서도 춥지 않은 정도의 온도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온도가 적당하다고 느끼게 되므로 이불도 얇게 덮게 되고, 자는 동안에 무방비 상태로 냉기가 몸속에 침투하게 되니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나며 찬 기운으로 모공이 닫혀서 노폐물을 밀어내지 못하니 피부에는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여기에 스트레스로 인한 내열이 가중되면 더욱 격렬하게 비염과 아토피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성인이 된 부모님들이 자랄 때의 환경을 살펴보자. 집 구조가 대부분 흙으로 지은 집으로 문틈이나 지붕이 허술한 반면 바닥은 흙바닥이거나 온돌바닥이었고, 아니면 연탄보일러라서 밤새 난방이 뜨겁게 되는 구조다.

단열이 안되서 외풍이 세서 바닥이 뜨거워도 이불은 두껍게 깔아야 했다.

즉, 바닥은 뜨겁고 이불은 두껍게 덮었고 이불을 걷어차면 추워서 열심히 어깨까지 잘 덮고 잘 수밖에 없었다.

이때 이불을 덮을 수 있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오히려 외풍이 세다는 것이었다.

이를 현대에서 응용한다면 집 전체의 온도는 조금 선선하게 하고, 침대에서 자더라도 옥매트 같은 온열기를 이용해 바닥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이불을 좀 두껍게 덮어서 체온이 외기에 뺏기지 않게 유지하면 된다.

땀을 낼 때는 반드시 옷이 젖을만큼 충분히 흘리도록 하고 젖은 옷과 이부자리는 반드시 갈아야 한다.

젖은 상태로 옷을 말리면 오히려 몸이 냉해져서 병이 심해진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키워야 다시 알러지가 생기지 않는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소식을 하도록 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통해 번열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알러지를 예방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소음인 아토피는 속은 차고 겉은 뜨거워져서 생기는 일종의 냉병이다.

또한 비염은 한방에서 비구라고 하는데, 체질에 관계없이 몸이 냉해져서 생기는 병이다.

태음인과 소음인이 전체 체질의 60∼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때 주거환경의 변화만으로도 많은 수의 비염과 아토피를 개선할 수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실제로 치료에 많이 응용하고 있고,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

요즘 반신욕과 족욕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또한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방법으로 이 방법보다 평소 잠자리를 관리하는 것이 알러지의 개선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조심할 것은 태음인의 경우 충분한 땀내기가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소음인의 경우는 지나친 발한은 또 다른 병을 부르는 경우가 있으니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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