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위기 연출된 보은읍 사거리 유세
충돌 위기 연출된 보은읍 사거리 유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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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세 50분 지연되자 못참은 우리당 당원들 진입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측의 연설회 시간이 지연되자 다음 유세를 준비중이던 열린우리당 당원들과 실랑이를 벌여 한때 충돌위기까지 치달았으나 불상사 없이 마무리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이 빚어졌다.


26일 낮 12시 10분쯤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 중앙 사거리에서 정우택 후보가 박찬숙, 송영선 의원 등과 거리유세를 하던 도중 다음 유세를 준비중이던 열린우리당 선거 운동원 및 유세차량이 ‘자리를 비워 달라’며 돌연 유세장으로 진입해 한때 양측이 충돌할 뻔 했다.

 정 후보는 이로 인해 연설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연단을 내려오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이날 벌어진 헤프닝의 발단은 보은읍 중심가인 중앙 사거리 유세장 이용 시간 때문에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까지 유세를 하겠다는 집회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50분 가량을 초과한 정오까지 유세를 진행했다. 이로인해 오전 11시 10분 부터 같은 장소에 집회 신고를 한 후 유세를 하려던 열린우리당 당원들은 예정된 시간이 50분 가량 초과된데다 마침 점심시간대 여서 수차례 항의 했다.


이에따라 유세를 하던 정 후보는 “마무리를 위해 1~2분만 참아 달라”고 요구했으나 기다리다 지친 열린우리당 당원들이 유세차량과 함께 한나라당 유세차량(연단) 앞으로 진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동시에 열린우리당 당원들은 ‘그만 하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한나라당은 유세차량을 곧바로 철수시켜 다행히 불상사 없이 사태가 완만하게 수습됐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이용희 의원이 참석해 이향래 군수후보 등에 대한 지지연설을 할 계획이었다.


이날 신경전이 벌어진 유세장은 오후 1시부터 국민중심당의 거리유세 일정도 잡혀있어 이 일로 모두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를 지켜본 주민 박모씨(45)는 “유세 시간대를 어긴 한나라당이나 유세장으로 진입한 열린우리당이나 보기에 좋지않았다”며 “선거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과열양상이 빚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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