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비치골프장,주민과 관광객 흙먼지 몸살
태안비치골프장,주민과 관광객 흙먼지 몸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6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륜시설 철거한채 배짱공사 말썽

 태안비치골프장이 세륜시설마저 철거한 채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관광객출입이 빈번한 도로가 진흙범벅이 된 채 방치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흙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광객과 주민들의 흙먼지 공해 호소에 따라 1개월 전에 태안군이 현장지도를 벌였음에도 불구, 눈가림식 살수차 운행에 그치는 등 배짱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진입도로 확장공사도 교통안전요원조차 배치하지 않아 통행차량의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흙먼지 발생억제 조치를 하지 않아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와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태안군이 민자유치사업 1호인 비치골프장에 각종 특혜를 줘 골프장측이 불법공사를 강행하는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각종 중장비와 수백명의 인력이 투입된 태안군 최대규모 공사현장이 세륜시설조차 없이 수개월째 주민피해를 무시하며 공사를 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세륜시설을 철거한 것은 불법공사행위”라며 “다시 한번 공사현장을 방문해 시정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박모씨(45·근흥면 정죽리)는 “공사중에도 주민들의 통행불편과 흙먼지 피해 호소에 대해 귀를 막고 있는 골프장측이 완공 후에는 얼마나 주민들을 무시할지 모르겠다”며 “배장공사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태안군에 특혜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태안비치컨트리클럽은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폐양식장 터에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다음달 정식 오픈 예정이며 현재 클럽하우스 등 마감공사를 진행중이다./태안 김수경기자.yes400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