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 물색" 발언논란
"정무부지사 물색" 발언논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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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함 도를 넘었다"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가 24일 국내 5대 기업 전·현직 임원중 충북 출신 인사를 대상으로 정무부지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히자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이 ‘오만함의 도를 넘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공약발표 기자회견 후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해야 한다”며 “비밀리에 서울 쪽에 국내 5대 기업 전·현직 임원의 충북 출신 가운데 정무부지사 후보감을 알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시대가 변화한 만큼 정무부지사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며 “충북을 ‘경제도’로 바꾸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선거도 끝나기 전에 정무부지사 임명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오만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 후보가 이미 충북지사가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고, 이는 충북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어 “정 후보가 선거도 끝나기 전에 인사문제부터 거론하는 행태로 보면 당선됐을 경우 충북도민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할지 짐작할 수 있다”며 “유권자 심판을 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지난 24일 거리유세에서 피습을 당한 박근혜 대표를 향해 ‘감사 합니다’를 외쳐 구설수에 올랐다”며 “오만·경솔하고, 진중하지 못한 한나라당 단체장 후보들이 과연 지방행정을 바로 이끌어갈 적임자 인지 의심과 회의를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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