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 충북 대학캠퍼스행
이재오 특임장관 충북 대학캠퍼스행
  • 김금란 <교육문화부 차장>
  • 승인 2011.04.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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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금란 <교육문화부 차장>

정치계 거물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6일 청주를 찾는다. 이날 오후 청주 대표 국립대학인 충북대와 대표 사학인 청주대를 방문해 특강을 한다.

최근 신공항 백지화와 과학비즈니스벨트 분산배치 등으로 충북 민심이 화가 날대로 난 상황에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시의적절하지는 않다.

이 특임장관은 이날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주최로 충북대에서 열리는 '통일정책 국민공감 대회'에 참석해 '통일역량 강화를 위한 국민통합 과제'를 주제로 20분간 강연을 하고, 이에 앞서 청주대에선 1시간가량 학부생을 대상으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그런데 이 특임장관의 청주행 하루 전날인 5일엔 서원대학교에서 충북총학생회장단협의회와 민주평통 청주시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충북대학가요제가 열리고, 이 특임장관의 특강 다음날인 7일엔 조중표 전 국무조정실장의 대학 특강이 예정돼 있다. 정치인이 포함된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가 연이어 열리는 것에 대해 계획된 행보로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 대학 캠퍼스는 돈이 없어 학교를 못 다니고, 돈이 없어 자살을 하는 학생이 속출한다. 이런 현실에서 정치인들이 대통령 공약인 등록금 반값 실현을 위해 캠퍼스를 찾으면 얼마나 좋을까 되짚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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