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주물유기 제작…전통기법 명맥 잇는다
50년 주물유기 제작…전통기법 명맥 잇는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4.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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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유기장 박갑술씨
충주시 충인동 박갑술씨(77·사진)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유기장(鍮器匠)으로 지정 예고와 더불어 기능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충주시에 따르면 유기장 박씨는 50년 이상을 주물유기 제작에 종사했으며 사라져 가는 전통기법인 구름식 돌림 틀을 직접 제작해 가질작업(기물의 형태를 깎고 다듬는 것)을 하는 등 전통 주물유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전승 보존의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전통 유기는 청동기의 주조로부터 시원을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유기의 제조방법은 단조(두드림)로 만드는 방짜유기와 주조로 만드는 주물 유기로 구분된다.

방짜유기는 향동이라고도 하고 전통악기나 식기류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며 주물유기는 추동이라고 해 거푸집을 쓰는 주물기법으로 촛대, 향로, 화로 등을 만들 때 사용한다.

박씨에 대한 유기장 지정은 30일간의 예고기간과 문화재청 협의를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인정) 관리된다.

이에 따라 충주시 관내에는 97건의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무형문화재도 중원 청명주(2호)와 중원 마수리 농요(5호), 야장(13호), 대목장(예고중) 등에 이어 5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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