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첫마을’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에서 56개 팀이 참여해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청은 그동안 제한적인 지명초청에 의한 설계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공개경쟁방식 병행에 의한 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난해 실시한 행정도시 개념 국제공모 당선자들을 지명초청 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39개팀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등 14개국에서 17개 팀이 응모했으며, 스페인의 Andres Perea Ortega 교수 등 행정도시 개념 국제공모 당선자 10명이 모두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첫마을’ 설계공모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가가 주택유형, 용적률, 층수 등을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선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 후 건축계획을 수립하던 기존 택지개발방식과 달리, 원형지 형태에서 토지이용계획과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하는 3차원 공간계획을 통해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처럼 건축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동시에 수립함에 따라 절·성토를 줄이는 등 친환경적인 개발이 가능하며, 전문가의 창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 위주의 신도시 등과는 다른 새로운 주거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정도시건설청과 대한주택공사는 25일 건설청에서 설계공모 응모자를 대상으로 설계공모 설명회를 개최해 행정도시 개요, ‘첫마을’ 사업 설계공모 지침 및 진행계획 등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춘희 건설청장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기능 위주의 틀을 뛰어넘는 생활자 중심의 새로운 주거단지 구상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기 홍순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