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사태 범대위.중재위 나선다
하이닉스사태 범대위.중재위 나선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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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중단 대화재개...적극 중재 나설 것"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직접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며 청주에서 고압 송전탑 고공농성과 하이닉스 서울사무소 점거농성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범대위와 중재위원회의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9일째 고압 송전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2명의 조합원은 점점 지쳐가는 가운데서도 무전기를 통해 서울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서울사무소 점거농성장의 조합원들은 경찰과 대거 동원된 용역회사 사람들로 인해 불안속에서 줄기차게 직접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식사 전달을 하려다 용역경비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는 등 음식과 식수 반입이 자유롭지 못해 밖에 있는 노숙 농성 조합원들이 관할 서초경찰서를 항의 방문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사무소 밖의 노숙농성장에는 르네상스호텔 비정규직 조합원, 구미의 한국합섬 조합원, 기륭전자 조합원, 고려대 문예패 단풍 등이 이곳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하고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하이닉스·매그나칩과 하청지회간 중재위원회(위원장 강태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은 하청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생존권 보호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매그나칩은 중재위 참석을 통해 적극적인 대화에 임해줄 것”을 촉구하고 “하청지회 조합원들은 강경 투쟁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식을 버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같이 고민해야 한다”며 “송전탑 및 하이닉스 서울사무소 점거 농성을 즉시 해제하고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줄 것”을 요청하면서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하이닉스·매그나칩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도 성명서을 통해 노사 양측의 대화를 촉구하면서 중재위원회의 적극 중재를 촉구하는 등 하이닉스 사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따라 이같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함께 정부 부처의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와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인사들의 이에대한 해결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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