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행복합니다-베푸는 삶 사는 사랑의 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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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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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박영수씨,동사무소에 기탁
“청주시 상당구 오근장동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조용히 이웃사랑을 전하는 집배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오근장동과 인근지역에서 18년째 집배원 활동을 하고 있는 박영수씨(56·청주우체국).박씨는 본인도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면서 홀로 사는 독거노인에게 전해 달라며 쌀 20kg짜리 10부대(시가 42만원상당)를 동사무소에 기탁하는 등 남다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느새 이 지역에서 18년 동안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 등을 전해주다보니 오근장동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는 박씨는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이 동네 저 동네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기쁜 소식을 전할 때는 당사자보다 더 기뻐하기도 하지만 부고장 등 안 좋은 소식을 전할 때는 마음이 많이 무겁게 느껴져 답답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식이라는 것이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어떤 소식이든 전하는 기쁨만큼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설레는 것 같다”며 “영원히 행복을 배달하는 전도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종극기자jkm62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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