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경제 챙기기 속도낸다
이시종 지사 경제 챙기기 속도낸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1.03.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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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체 간담회서 부지사들과 애로사항 체크
건협 정총도 이례적 참석… 건설인·공무원 격려

서민도지사를 표방해온 이시종 충북지사가 요즘 들어 경제분야 챙기기에 부쩍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31일 세종시지원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 세종시 건설에 따른 충북지역 요구사항들을 집중 건의했다.

세종시 지원위원회는 김황식 총리를 비롯해 기획재정, 교육과학기술, 행정안전부 장관과 충북, 충남지사 등 정부위원 11명을 비롯해 도시계획·건축 등 전문 분야별 민간위원 8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고, 세종시의 중장기적 발전방안 등을 심의 지원해 나가게 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 이 지사는 충북건설업체들의 세종시건설공사 참여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들고 나왔다.

특히 지역 실물경제와 밀접한 세종시 건설공사 참여에 대해서는 목소리 톤이 달랐다고 참석자들은 전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세종시 내 각종 건설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제한' 자격을 충남지역뿐 아니라 충북지역 건설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국회에서 법 개정 중으로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냈다.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지역건설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건의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지사는 또 지난달 29일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주재, 충북무역업체들과의 간담회에도 자리를 같이했다.

점심을 도시락으로 먹으면서 2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배석한 행정·정무부지사와 함께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일일이 체크해 가면서 열의를 보였다.

기업체 간담회 자리에 지사와 양 부지사가 모두 참석한 것은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일이라는 것이 기업인들의 설명이다.

이 지사는 이날 "2010년 12월 23일 충북수출 100억불 돌파를 기념해 해마다 이날을 충북무역의 날로 정하고 수출기업인들을 격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또 같은 날 열린 건설협회 충북도회 정기총회에도 참석해 지역건설업 활성화에 기여한 건설사 대표들과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등 지역 건설활성화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해마다 열리는 경제단체 정기총회에 지사가 직접 참석하는 경우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는 것이 협회 측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일본 대지진과 서민물가 인상 등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경제 주체를 직접 찾아가 귀를 기울이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특히 지역건설업의 경우 실물경제와 연관이 많고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해 도지사의 이런 관심은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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