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배지재배법 개발 신지식인 선정
표고 배지재배법 개발 신지식인 선정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1.03.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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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원목 단점 보완… 수익 2배 올려
<괴산 사리면 채택기씨>

주변 농가 기술 보급 등 환경개선 앞장

전형적 농촌지형인 괴산군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업인이 2011년 신지식인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999년부터 선정한 올해의 신지식인 주인공은 관내 사리면 채택기씨(51).

"지난 20여년간 표고배지 재배법을 익히고 참나무 원목의 단점을 보완한 결과 새로운 재배기술이 됐다"는 채씨는 지난 31일 수원 농협연수원에서 농업인 장을 수상했다.

"끊임없는 개발과 농업의 단점을 개선하면서 노하우를 익혔다"는 채씨의 이날 수상은 충북도내서 유일하게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표고재배 기술을 주변 농가에 보급하는 등 임업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농업환경 개선에도 크게 공헌한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여년간의 표고재배법에서 탈피하고 8년전부터 톱밥재배를 통한 새로운 재배기술을 선보이며 성공을 이끌어 냈다

이때부터 중국식 체험재배를 시작한 채씨는 현재 대만식 재배기술을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톱밥 균상 재배법으로 전환해 성공하면서 그의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그는 "원목을 이용한 재배보다 회수 기간이 짧고, 적은 노동력으로 인한 경영부담이 줄어들어 단기간에 약 2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난해 1.3kg 배지 약 20만개를 만든 채씨는 8만개를 재배하고 12만개는 인근 작목반과 버섯재배 농가에 보급하는 등 기술력까지 전수하며 농가 소득을 끌어 올리고 있다.

현재 표고재배 박스를 특허출원 중인 채씨는 "어려운 농촌에 미약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심혈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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